안녕하세요. mbti로 재미나게 세상을 바라보는 엄비티아이입니다. mbti일반강사로 많은분들을 대상으로 해석도 해드리고, 워크숍도 진행해 보니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들이 많고 그래서 재미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요즘mbti 대유행이죠 혈액형 묻듯 성격유형을 서로 많이 물어봅니다. 그 중 mbti t f 차이에 대해 잘 아시는 부분도 있지만 오해하는 부분들도 많아 실제 사례로 정리해 보려 합니다.
1.MBTI T vs F 머리인가 가슴인가–연인과 헤어졌을때
mbti에서 4가지 선호경향중 T는 사고형, F는 감정형(더 정확히 표현한다면 정서형이라는데 가깝겠습니다) 이라고 합니다. T,F는 판단기능이라 내가 모은 정보를 바탕으로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이때 사용하는 선호경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친구를 만났습니다. 사귀던 사람과 헤어졌다는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하실건가요? T사고형이라면 왜 헤어졌는지, 이유가 뭔지 물어볼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에 따라 그건 누가 잘했고 못했고를 분석하고 판단해서 이야기할 가능성이 아주 높지요.
F감정형이라면 먼저 친구의 아픈 마음에 먼저 공감할 겁니다. 힘들지, 슬프겠다 이거 먹고 기운내…처럼 감정에 먼저 공감해줄 겁니다.
T는 원인과 결과 즉 인과관계를 먼저 따지게 됩니다. 그 이후에 공감을 해줄 수도 있겠지만, 마치 우리가 자연스럽게 숨쉬듯 T사고형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인과관계, 분석, 그리고 해결방안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됩니다.
반면 F는 먼저 상대방과 나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합니다. 내가 이런 말을 함으로써, 이런 행동을 함으로써 관계가 불편해지지 않을까, 깨지지 않을까를 염두에 두고 먼저 상대방의 감정에 따라가게 됩니다. 이후 헤어진 이유나 원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겠죠
2.MBTI T vs F – 부부의 대화에서
mbti강사로 일하며 부모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한 적 이 있었습니다. 당시 아내쪽이 T성향, 남편쪽이F성향이었습니다. T성향인 아내분은 F성향인 남편분이 직장에서 퇴근해 오면 너무 불편하다는 겁니다. 이유는 남편분이 직장에서 있었던 힘들었던일, 억울했던 일들을 이야기하는데 공감해주기가 너무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직장일을 들으며 그건 당신이 잘못했네, 그건 그사람이 잘못했네 이런식으로 분석해서 잘잘못을 가리다 보니 남편도 서운해 하고, 해결방안을 알려줘도 또 힘든이야기의 반복이니 대화가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보니 남편이 퇴근후에 이야기를 시작하면 그냥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고 하더군요.
3.MBTI T vs F 정리하자면
mbti는 개인의 선호경향을 알수 있는 검사입니다. 내가 본능적으로 편안해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mbti검사를 하고 해석상담을 하다보면 나자신에 대해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시원하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듯한 기분이 든다고들 합니다.
T사고형은 다른 사람 감정에 공감해주는 것이 어렵고 어색해서 표현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반대로 F감정형은 분석하고 잘잘못을 가리는 것이 너무 로봇처럼 느껴져서 역시나 상대방과의 관계를 해칠까봐 어려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타고난 왼손잡이인데 오른손을 써야하는 그런 어색함을 느끼게 되는겁니다. 하지만 타고난 왼손잡이임에도 열심히 연습하다보면 오른손도 제법 자연스럽게 써지는 날이 옵니다.
mbti에서 말하는 성향도 반대 선호경향도 필요한 상황에 잘 써볼 수 있도록 향해 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주변에 나와 반대성향인 사람을 찾아보세요. 그 사람이 하는 말과 행동을 따라해보세요. 어색하고, 뭔가 망치는 기분이 드는 날도 있겠지만 조금씩 따라하다보면 T사고형이라면 F감정형같은 부분을, F감정형이라면 T사고형같은 모습을 필요한 상황에 발휘하게 되는 날이 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