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bti로 재미나게 세상을 바라보는 인팁 엄비티아이입니다. 최근에 영화 서브스턴스를 봤습니다. 데미무어의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연기변신으로 보는 내내 눈을 뗄수없는 영화였어요
저는 SF,공포,스릴러,B급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영화 서브스턴스는 정말 제 취향에 100%부합하는 영화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팁의 영화 한 줄 평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 데미무어의 선택이 놀랍다. 샤이닝 캐리 이후 오랜만에 본 피 빛 향연

- 개봉 2024.12.11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장르 스릴러 호러 고어 블랙코미디
- 국가 영국
- 러닝타임 141분
- 배급 (주)NEW
- 감독 코랄리 파르쟈
- 주연 데미무어(엘리자베스), 마가렛 퀄리(수), 데니스 퀘이드(하비)
2. 영화 서브스턴스 줄거리
엘리자베스(데미무어)는 한때는 반짝반짝 빛나는 스타였습니다. 영화제 상을 받기도 하고 보도블럭에 그녀의 이름이 새겨져 있기도 하죠. 50세가 된 그녀는 에어로빅 쇼 진행자로 더이상 많은 사람들을 주목을 받지 못한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에어로빅 쇼 담당 프로듀서인 하비로 부터 더이상 어리지도 섹시하지도 않다는 이유로 에어로빅 쇼에서 잘리게 됩니다.
그렇게 충격을 받고 집으로 가던 중 교통 사고가 나지만 하나도 다치지 않은 채 그래서 뭔가 더 서러운 마음으로 병원에서 울고 있던 중 섹시한 남자 간호사가 그녀의 척추뼈를 만지며 완벽하다는 말을 합니다. 그리곤옷 주머니에 무언가 몰래 넣어줍니다.
집에서 옷을 갈아입으며 주머니에 있던 서브스턴스(substance) 영화에서는 ‘물질’이라고 번역했습니다. 이 물질이라고 쓰여진 카드와 유에스비에 담긴 영상을 봅니다.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는 물질 이라고 영상에서는 소개하죠
엘리자베스는 쓰레기통에 버려버립니다. 하지만 다음날 신문에 자신의 뒤를 이을 스타를 찾는 다는 광고기사를 보곤 ‘물질’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전화를 거니 주소를 알려줍니다. 그곳에 가서 엘리자베스는 503이라는 카드를 들고 사물함을 열게 됩니다.

박스안에는 더 나은 나로 만들어 주는 물질이 들어있습니다. 조건이 있습니다. 활성액은 1회만 사용할 것, 매일 안정제를 맞을 것, 7일 간격으로 나와 또다른 자아를 서로 교체할 것
엘리자베스는 조심스럽게 활성액 주사를 팔에 꽂아넣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듯 하다가 그녀는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쓰러집니다.
그녀의 등이 갈라지고 그곳에서 또 다른 자아가 탄생합니다. 그녀의 이름은 수, 젋고 아름다운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잠시 놀라지만 곧 적응하게 되고 갈라진 엘리자베스의 등을 한땀 한땀 꿰매어 줍니다.
그리고 뭔가 어색하고 이상한 기분으로 수는 잠을 청합니다. 다음날 갑자기 코피가 나는데 바로 안정액을 주사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안정액은 바로 엘리자베스의 골수 입니다. 안정액 주사로 진정이 되고 그녀는 쓰레기통에서 엘리자베스의 뒤를 이을 스타를 찾는 다는 기사를 발견합니다.
엘리자베스가 늘 입던 노란색 코트를 걸치고 조심스레 바깥으로 나섭니다. 공기마저 상쾌하고 그녀의 기분은 들뜹니다. 그러던중 옷가게에 걸린 수영복을 발견하곤 그옷을 입고 오디션을 보게됩니다.
하비는 그녀를 보며 귀여운 천사라며 찬사를 쏟아붓고는 바로 고용하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녀는 엘리자베스가 하던 에어로빅쇼의 새 얼굴이 되고 아름다우면서도 그녀에게 내재된 엘리자베스의 끼가 있으니 바로 스타덤에 오르게 됩니다.

7일이 지나고 수는 엘리자베스와 자신의 팔에 서로 연결해주는 주사기를 꽂고 서로 바뀌게 됩니다. 수는 7일간 잠들게 되고 다시 깨어난 엘리자베스는 수의 사랑스러운 얼굴을 보게됩니다. 엘리자베스는 리필용액만 찾아오고 집에서 지냅니다. 시간이 흐르지 않는 다는 느낌을 받게 되지요
과연 7일씩 서로 규칙을 지켜가며 서로 바뀌며 잘 지냈을까요?
3. 영화 서브스턴스 결말
수는 점점 욕심이 나기 시작합니다. 에어로빅쇼가 인기가 많아서 그녀는 새해 전야 쇼에 출연이 예정되게 됩니다. 처음엔 7일 보다 몇 시간 늦게 바뀌게 됩니다.
엘리자베스는 손가락 하나가 시커멓게 바껴있는걸 발견하고는 분노하지만 수로 돌아가는 것을 포기하지 못합니다. 수는 깨어나서 여러가지 화보촬영등 바쁜 나날을 보내며 7일의 약속을 어기게 됩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며 수는 계속 엘리자베스의 골수를 뽑았고 결국 골수가 나오지 않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엘리자베스가 깨어나야만 다시 골수가 생성되는 것이었죠.

다시 깨어난 엘리자베스는 머리가 하얗게 새고 등이 굽은 노파가 되어 깨어나게 되고, 엘리자베스는 결국 수를 없애기로 결정을 내리고 또 다른 자아를 없애는 주사액을 수에게 주입합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는 수를 결국 없애지 못합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싶었던거죠. 억지로 수를 깨어내게 되고 서로 살아있는채로 마주하게 됩니다.
수는 엘리자베스가 자신을 없애려 한것을 알고 분노하며 엘리자베스를 폭행하고 거의 죽기직전에 이르러서야 멈추게 됩니다.
수는 새해전야 쇼를 위해 준비하지만, 귀가 떨어지고 치아가 빠지게 됩니다. 엘리자베스가 죽음에 이르렀던 것지요. 또 다른 자아는 모체 없이는 존재할 수 없으니까요
수는 활성액이 남아있던 것을 기억하고, 1회만 주입해야 한다는 규칙을 무시하고 스스로에게 주사를 놓게 됩니다. 더 나은 자신을 기대하면서 말이죠.
결론은 등이 굽고 눈도 제대로 떠지지 않는 몰골로 또 다른 자아가 탄생하게 됩니다. 엘리자베스의 얼굴을 사진에서 오려서 얼굴에 붙이곤 새해전야 쇼를 준비하는 스튜디오에 가게 되고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을 보며 예전에 받안던 사람들의 찬사, 관심을 받고 있다는 착각속에 빠져 무대위에 올라가게 됩니다.
그녀를 발견한 사람들을 패닉에 빠지고 그때부터 피를 뿜으며 그녀 역시 죽어가기 시작합니다.
결국 자신의 이름이 적힌 보도블럭위에서 죽음을 맞에 하게 됩니다.
4.영화 서브스턴스 인팁의 최종 감상평
서브스턴스 영화는 굉장히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젊음도 늙음도 말이죠 특히 미디어에서 여성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는지 굉장히 공격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데미무어는 굉장히 청순한 이미지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지만 이후 가슴 성형, 전신성형등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던 배우였죠. 그런 데미무어가 이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셀프디스랄까요.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영화는 보통 저렇게 늙음에서 젊음으로 바뀔때 또 다른 내가 태어나는 것이 아닌, 나 자신이 젊게 바뀌는 영화가 많았습니다. 영화 서브스턴스는 그 점에서부터 파격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나의 모습이지만 젊고 너무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며 질투심 내지는 늙은 자신에 대해 가치 없음을 느꼈을까요?
젊음 역시 언젠가는 퇴색하기 마련인데 젊고 아름다운 또 다른 자아는 늙은 자신의 모체를 왜 그렇게 한심한 눈으로 바라봤을까요?
미디어에서 여성, 특히 젊고 아름다운 여성을 어떻게 바라보고 상품화 하는지 너무나 적나라하게, 쾌감이 넘치는 영상으로 압도해 버린 영화 서브스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