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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를 보면 다양한 문화권에서 드라마가 올라오는데요. 오늘은 넷플릭스 독일 드라마 <황후 엘리자베트>줄거리와 결말에 대해 리뷰해 볼까 합니다.
주로 영어로 된 넷플 드라마만 보다가 독일어를 들으니 일단 신선하네요. 배우들의 얼굴도 신선하게 다가왔구요. 그리고 이런 고전 시대물은 항상 호기심을 자극하기 마련인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독일 드라마 <황후 엘리자베트> 정보와 줄거리 결말 시작해 봅니다.

제목: 황후 엘리자베트 (The Empress)
장르: 시대극, 역사 드라마, 로맨스
제작/크리에이터: Katharina Eyssen (쇼러너)
시즌: 총 2시즌, 12 에피소드 (시즌당 6회)
방영 기간:
- 시즌 1: 2022년 9월 29일 넷플릭스 공개
- 시즌 2: 2024년 11월 22일 공개
상영 시간: 에피소드당 약 51–61분
언어: 독일어 (원어), 한국어 자막 및 더빙 가능
내용 요약:
바이에른 공국의 16세 공주 엘리자베트(‘시시’)가 황제 프란츠 요제프와 예상치 못한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되면서, 빈 궁정의 권력과 음모 속으로 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주요 등장인물
시즌 1 등장인물
- 엘리자베트 “시시” 폰 비텔스바흐 (Devrim Lingnau)
바이에른 공작가 출신의 자유분방하고 반항적인 공주 → 오스트리아 황후로 변신하는 중심 인물 - 프란츠 요제프 1세 (Philip Froissant)
오스트리아 황제. 엘리자베트와의 결혼으로 정치적 고민과 궁정 내 충돌 속에 놓입니다. - 죠피 공작부인 (멜리카 포루탄)
프란츠의 어머니이자 엘리자베트의 시어머니. 권력욕 강한 인물로 엘리자베트와 충돌의 중심에 섭니다. - 막시밀리안 대공 (Johannes Nussbaum)
프란츠의 동생으로, 형보다 더 능력 있다는 평가를 받고 싶어합니다. - 헬레네 공작부인 (Elisa Schlott)
엘리자베트의 언니이자 원래 프란츠의 약혼자. 결혼이 급히 변경되며 드라마가 시작됩니다. - 루도비카 공작부인 (Jördis Triebel)
엘리자베트의 어머니. 딸의 새로운 삶에 대한 고민과 갈등이 주요 테마 중 하나입니다. - 기타 주요 인물:
- 아바(Ava): 레온틴 여백작으로 위장한 혁명가, 궁정에서 엘리자베트의 신임을 얻습니다.
- 막시밀리안의 여인들, 황실 측근, 정치적 조언자, 귀족 인사 등이 다수 등장합니다
시즌 2 추가 등장인물
- 샤를로트 공주 (Princess Charlotte of Belgium) — 막시밀리안의 아내. 야심이 큰 인물입니다.
- 어린 엘리자베와 프란츠의 딸 죠피 (Archduchess Sophie)
- 폴린 졸로르데르 (Pauline von Bellegarde) — 엘리자베트의 수행원
- 나폴레옹 3세 (Napoleon III) — 외교적 긴장을 가져오는 인물
- 카부르 (Count of Cavour) — 사르디니아-피에몬테 왕국의 수상, 정치적 요소
- 기타: 엘리자베의 새로운 수행원들, 황실 측 인물들, 정치 군사적 자문자들
2. 넷플릭스 독일 드라마 <황후 엘리자베트>시즌1,2 줄거리
시즌 1 (2022) — 총 6화
1화
- 프란츠 황제는 오스트리아 제국 내 혁명 분위기 속에서 즉위한 청년 황제입니다. 원래 헬레네와의 결혼이 예정되었지만, 그는 헬레나의 동생인 엘리자베트의 자유분방한 분위기에 강하게 끌립니다. 결국 프란츠는 공개적으로 엘리자베트에게 청혼하고, 엘리자베트는 이를 받아들입니다. 이로 인해 헬레나는 큰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2화
- 엘리자베트는 빈에 도착해 황실 의례와 복잡한 정치 환경에 직면합니다. 자신의 자유로운 성격, 반항적인 성향은 빈의 궁정과 크게 부딪치게 됩니다. 엘리자베트는 프란츠를 사랑한다는 마음하나로 빈 궁정에 들어오게되지만 궁정생활은 그녀를 조금씩 무너뜨립니다.
3화
- 결혼식을 올리고 황후가 된 엘리자베트는 친정과의 갈등, 프란츠의 과거 인연인 루이즈, 철도 건설을 둘러싼 정치적 이해관계 등으로 혼란을 겪습니다. 프란츠가 자신의 모든 것을 걸만한 사람인가? 스스로 의문합니다.
4화
- 프란츠는 군사 행동 대신 러시아와의 외교를 선택하고, 엘리자베트는 임신 계획 압박과 시어머니 죠피의 권력적 통제에 마주하면서 황실 내 갈등이 심화됩니다. 자신이 황후로서 활동을 하려하지만 죠피의 권력과 자신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주변 상황에 심각하게 절망하게 됩니다.
시즌 2 (2024) — 총 6화 (시즌 2의 에피소드 번호는 7~12로 이어짐)
7화
- 엘리자베트는 첫 딸 죠피 핀헨을 출산했고 둘째 아이를 임신 중입니다. 황후로서 민심을 다스리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직접 외교 행사를 치르던중 지역 대표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다 반란으로 여겨져 사살당하게됩니다. 그리고 둘째 분만 중 합병증으로 쓰러지기도 합니다. 고대하던 아들이 아닌 딸을 낳게 되고 앞으로 임신을 하게 되면 위험하다는 의사의 말을 듣게 됩니다.
8화
- 정신을 회복한 엘리자베트는 꿈속에서 아돌포를 보며 불안을 겪습니다. 이후 막시밀리안을 파견해 나폴레옹 3세와 평화를 시도하지만, 정치력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집니다.
9화
- 황실을 대표해 밀라노로 향한 엘리자베트와 프란츠는 현지 저항에 직면합니다. 이후 막시밀리안을 밀라노의 총독으로 임명하게 됩니다.
10화
- 헝가리 방문 중, 핀헨이 장티푸스로 사망하며 황실은 깊은 슬픔에 빠집니다. 레온틴의 비밀과 루이지의 감정 문제도 주요 갈등으로 부각됩니다.
11화
- 핀헨의 장례 이후 엘리자베트는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친정 바이에른으로 떠납니다. 프란츠는 충동적인 정치적 결정들을 내리며 권력 변동이 일어납니다.
12화
- 막시밀리안은 밀라노에서 자신이 제대로 해보려했던 일이 결국 무산되고 폭동에 의해 떠나게 됩니다. 그렇게다신 빈 궁정을 찾아오게 되지만 형 프란츠와 갈등은 여전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폴레옹의 전략에 의해 전쟁 위기가 고조됩니다. 프란츠는 결국 전선 참전을 결정하고 떠나게 되며 빈 궁정은 죠피와 엘리자베트만 남게 됩니다.
3.넷플릭스 드라마 ‘황후 엘리자베트’ 시대적 배경과 실제 역사 비교
넷플릭스 드라마 ‘황후 엘리자베트(The Empress)’는 19세기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후 엘리자베트 폰 비텔스바흐의 삶을 극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시씨(Sisi)’라는 애칭으로 더 잘 알려진 그녀의 이야기는 아름다운 외모와 비극적인 삶이 어우러져 유럽 역사상 가장 매혹적인 이야기 중 하나로 꼽힙니다. 드라마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지만, 극적 재미를 위해 일부 각색된 부분도 존재합니다.
시대적 배경: 19세기 중반의 합스부르크 제국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19세기 중반의 오스트리아 제국은 합스부르크 가문이 통치하는 다민족 국가였습니다. 이 시기는 유럽 전역에 자유주의와 민족주의의 물결이 거세게 일던 격동의 시기였습니다.
- 정치적 상황: 1848년 혁명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젊은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는 제국의 안정을 꾀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크림 전쟁(1853-1856)과 같은 국제적 갈등 속에서 오스트리아는 외교적 고립을 겪기도 했으며, 제국 내에서는 헝가리를 비롯한 여러 민족의 독립 요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 사회·문화적 분위기: 빈의 합스부르크 궁정은 유럽에서 가장 보수적이고 엄격한 규율을 자랑하는 곳이었습니다. 수백 년간 이어져 온 복잡한 궁중 예법은 개인의 자유를 억압했으며, 특히 황실 여성들에게는 엄격한 제약이 따랐습니다.
‘황후 엘리자베트’ 드라마와 역사적 사실 비교
| 구분 | 넷플릭스 드라마 ‘황후 엘리자베트’ | 역사적 사실 |
| 첫 만남과 결혼 | 드라마는 프란츠 요제프가 원래 언니인 헬레네의 약혼자였으나, 자유분방한 엘리자베트에게 첫눈에 반해 청혼하는 운명적인 사랑을 강조합니다. | 이는 역사적 사실과 부합합니다.1853년, 프란츠 요제프는 당초 어머니 조피 대공비의 계획에 따라 헬레네와 약혼할 예정이었으나, 동행한 15세의 엘리자베트에게 마음을 빼앗겨 그녀를 황후로 맞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 엘리자베트 ‘시씨’의 성격 |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인물로, 엄격한 궁중 생활에 답답함을 느끼고 끊임없이 자신만의 길을 찾으려 노력하는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 실제 엘리자베트 역시 바이에른의 비교적 자유로운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빈의 엄격한 궁정 예법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그녀는 시와 승마를 즐기는 등 진취적인 여성이었으며, 답답한 궁정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잦은 여행을 떠났습니다. |
| 프란츠 요제프 1세와의 관계 | 드라마 초반에는 서로에게 강하게 이끌리는 로맨틱한 관계로 묘사되지만, 점차 정치적 압박과 개인적 갈등으로 인해 관계에 균열이 생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역사적으로도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프란츠 요제프는 아내를 사랑했지만, 황제로서의 의무를 우선시했고, 엘리자베트의 자유로운 성향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시어머니 조피 대공비와의 갈등 속에서 남편이 자신의 편이 되어주지 못하는 것에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
| 시어머니 조피 대공비와의 갈등 | 드라마의 주요 갈등 축으로, 조피는 엘리자베트를 황후의 틀에 가두려 하고, 엘리자베트는 이에 저항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입니다. | 이는 역사적으로도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조피 대공비는 엘리자베트의 교육 방식부터 자녀 양육까지 모든 것을 간섭했으며,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갈등은 매우 깊었습니다. 조피는 시씨가 낳은 아이들을 직접 양육하며 시씨와 자녀들의 사이를 갈라놓기도 했습니다. |
| 정치적 역할 | 드라마 시즌 1 후반부에는 엘리자베트가 백성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황제에게 민심을 전하며 점차 정치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 실제 엘리자베트는 정치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것을 즐기지 않았지만, 헝가리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헝가리인들의 주장에 공감했으며, 1867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 제국이 성립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
| 외모에 대한 집착 | 드라마에서는 아름다운 외모가 그녀에게 주어진 무기이자 굴레로 작용하는 모습을 암시합니다. | 엘리자베트는 당대 유럽 최고의 미인으로 유명했으며,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극단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172cm가 넘는 키에 몸무게는 50kg을 넘지 않도록 엄격한 식단 관리를 했으며, 길고 풍성한 머리를 가꾸는 데 매일 몇 시간씩 투자했다고 전해집니다. 이러한 외모에 대한 강박은 엄격한 궁정 생활에서 그녀가 유일하게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
4.넷플릭스 독일 드라마 <황후 엘리자베트>감상평
긍정적 평가: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함과 매력적인 캐릭터
압도적인 영상미와 시대 재현
- ‘황후 엘리자베트’에 대한 가장 일관된 찬사는 바로 시각적인 완성도입니다. 화려하고 웅장한 궁전, 정교하게 제작된 의상과 장신구, 그리고 아름다운 미장센은 시청자들을 19세기 합스부르크 제국의 중심으로 완벽하게 초대합니다.
매력적인 인물과 배우들의 열연
- 자유분방한 소녀에서 황후로 성장해가는 엘리자베트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주인공 데브림 링나우는 엄격한 황실의 규율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엘리자베트의 반항적이면서도 순수한 내면을 설득력 있게 연기했습니다. 또한, 시어머니 조피 대공비 역의 멜리카 포루탄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냉혹한 명령을 내리는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었습니다. 두 인물의 팽팽한 대립 관계는 드라마의 가장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힙니다.
현대적 감각의 재해석
- 드라마는 시씨를 단순히 비운의 황후가 아닌,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려는 주체적인 여성으로 그려냅니다.이는 현대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지점으로, 고전적인 시대극에 신선함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아쉬운 점: 역사적 고증과 서사의 깊이
과감한 역사적 각색
- 일부 시청자들은 드라마가 역사적 사실과 다소 거리가 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특히 프란츠 요제프 황제의 동생인 막시밀리안 대공의 야심이나 시녀와의 관계 등은 극적 재미를 위해 창작된 부분이 많습니다. ‘더 크라운’과 같은 철저한 고증을 기대한 시청자들에게는 이러한 현대적 각색과 부정확성이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서사의 깊이와 속도
- 시즌 1이 엘리자베트의 첫 1년에 집중하다 보니, 그녀의 인생에서 중요한 사건들(첫딸의 죽음, 헝가리와의 관계 등)이 다뤄지지 않아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전 마무리된 느낌을 준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6개의 에피소드 안에 여러 인물의 서사를 담으려다 보니 일부 이야기가 피상적으로 다뤄졌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총평: 시대극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매혹적인 드라마
‘황후 엘리자베트’는 역사적 사실을 충실히 재현한 다큐멘터리라기보다는,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해 재창조한 로맨스 시대극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역사적 고증에 대한 기대를 조금 내려놓는다면, 화려한 볼거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향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유럽 시대극을 좋아하거나, 한 여성의 성장 서사에 흥미를 느끼는 시청자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드라마로 추천합니다.